헤딩으로 한 골씩…프로축구 포항, 인천과 1-1 무승부
헤딩으로 한 골씩 주고받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다.

포항과 인천은 20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44를 기록한 포항은 3위를 유지했고, 승점 41의 인천은 일단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오후 8시에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르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40을 기록 중이어서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 5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포항은 전반 11분에 이광혁의 헤딩 슛으로 먼저 인천 골문을 열었으나 패스 전개 과정에서 허용준의 오프사이드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선언돼 무효가 됐다.

이광혁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린 정재희의 도움도 날아갔다.

결국 선제골은 인천 차지가 됐다.

인천은 전반 29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슛이 포항 수비 몸에 맞고 공중으로 뜨자 송시우가 날아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어 1-0을 만들었다.

8월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 경기인 13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인천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했다.

인천은 이날 이겼더라면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다.

헤딩으로 한 골씩…프로축구 포항, 인천과 1-1 무승부
그러나 후반 23분 포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승대가 몸의 중심을 잃으며 오른발을 높이 들면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보낸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14일 제주에 0-5로 크게 졌던 포항은 이날 인천에도 패했더라면 4, 5위권 팀들에 추격을 허용할 뻔했으나 1-1 무승부로 3위 유지에 성공했다.

포항은 또 이번 시즌 인천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