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호황?…속초 생활숙박시설 모델하우스에 사람 몰려
올들어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동산 매매 및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생활숙박시설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동해안 일대에 공급하는 생활숙박시설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개발업체 미르플래닝이 시행위탁하고 자이S&D가 시공하는 생활숙박시설 ‘속초자이엘라 더 비치’가 19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이날 입소문을 타고 홍보관을 둘러보려는 수요자가 긴 줄을 형성하는 진풍경(사진)이 펼쳐졌다. 이 단지는 대지 3261㎡에 지하4~지상 24층 연면적 2만8325㎡ 규모로 지어진다. 생활숙박시설 40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진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가 늘어나자 일과 휴가를 겸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이 새로운 여행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워케이션하기 좋은 곳으로 속초를 선정한 바 있다. 단지는 속초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워터프론트 등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들어서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수요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브랜드와 입지 못지 않게 2억~3억원대의 소액 투자가 가능한 상품으로 구성돼 투자 장벽이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분양홍보관은 예약방문제로 운영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말 예약 방문객이 수백팀"이라며 "적은 금액으로 투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정기적인 투자 수익도 보장돼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