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지키는 생활로 작년 울산 환자 71명→올해 7월까지 159명
코로나19 이후 급감 영유아 수족구병,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
울산에서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급감했다가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의 수족구병 의사환자(확진+의심 환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627명, 2019년 3천32명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생활 습관으로 2020년 123명, 2021년 71명 등으로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7월 말까지 159명이 발생하는 등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족구병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발생한다.

감염 환자의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기게 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전파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경미하고 대개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열, 구토, 무기력 등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기침 예절 준수, 장난감과 집기 소독 등이 중요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등원 중지와 귀가 조처 등으로 확산 차단에 나서야 한다.

시 관계자는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수영장, 문화센터 등에서는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