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65세 이상 시민이 거주하는 500가구에 화재경보기를 무상 보급·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본인 또는 가족이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fire.seoul.go.kr)를 통해 10월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본부 관계자는 "어르신 댁에 자녀가 같이 사는 경우도 지원 대상이며, 어르신이 65세 미만인 경우도 가능하면 지원해드리려 한다"고 했다.

관할 소방서가 신청 세대를 현지 확인해 주택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주며, 안전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및 서울시 25개 소방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부는 2010년부터 12년간 62억원을 들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등 화재 취약계층 대상 16만 7천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해왔다.

한편 작년 한 해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거나 주택화재경보기 경보음을 듣고 대피한 건수는 총 295건이며, 66억원에 달하는 화재 피해를 경감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택화재경보기 설치로 부모님께 안전을 선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