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도 '역대급' 순익 올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0.46%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투입한 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49%로 작년보다 0.80%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은 99조942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5.3%(13조2286억원)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이날 상반기 45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익(225억원)의 두 배 규모다. 이자이익은 1721억원으로 1년 전(709억원)보다 2.4배 급증했다. 올 들어 가계대출 수요가 주춤한 와중에도 케이뱅크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7조900억원에서 올 상반기 8조7300억원으로 23%(1조6400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 들어 아파트 담보·전세대출 금리를 다섯 차례 내리며 공격적으로 대출 영업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신용대출에 치우쳤던 대출 포트폴리오의 담보대출 비중을 21.1%로 1년 새 7.4%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용자 확대로 수신 잔액도 증가했다. 이용자 수는 작년 말 717만 명에서 올 상반기 783만 명으로, 수신 잔액은 11조3200억원에서 12조1800억원으로 늘었다.
빈난새/이소현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