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일·가스산업 호황으로 에너지 강관 수요↑"
세아제강지주 2분기 영업이익 1천485억원…37.5% 증가
세아제강지주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천48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344억원으로 45.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134억원으로 작년보다 36.3%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3.8% 늘어난 4천808억원, 영업이익은 87.9% 증가한 683억원이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가스 산업 호황으로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높지만 현지 공급 상황은 여유가 없어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 판매법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미국 현지 생산 법인의 공급량이 증가한 점도 2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에도 북미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와 안정적인 마진 확보를 이어가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미국 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면서 미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 추세가 하반기와 내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제 가스 수요 증가로 카타르 북부 가스전 등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하면서 세아제강과 이녹스텍 간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글로벌 해상풍력과 LNG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에너지 전환 비즈니스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