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피해 1천108건…인력 332명·장비 218대 투입해 복구 박차

경기 광주시는 최근 집중호우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에 드론을 활용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집중호우] 경기 광주, 수해 현황 파악·대책 수립에 드론 활용
드론은 빗줄기가 잦아든 지난 11일부터 산사태가 발생했거나 도로와 하천 유실 지역 가운데 특히 중장비와 인력 접근이 쉽지 않은 산골짜기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시는 11∼15일에는 산사태 피해가 큰 목현동과 퇴촌면, 남한산성면 등 일원에 드론을 띄워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실종자 수색을 지원했다.

이날부터 이번 주까지는 하천구역의 피해 지역들도 드론으로 촬영해 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시는 드론으로 찍은 항공사진을 피해 발생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안전 점검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날도 오전부터 공무원 104명, 자원봉사자 71명, 군인 157명 등 332명을 동원해 도로와 주택, 산사태, 기반시설 피해 현장 등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복구 작업에는 굴착기 135대와 덤프트럭 78대 등 중장비 218대도 동원됐다.

이번 폭우로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까지 산사태 67건, 토사유출 133건, 하천 시설물 298건, 도로관리 66건, 주택침수 428건, 상하수도 114건 등 1천108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기도 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424.7mm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양평군 697.5mm, 여주시 689.5mm, 광주시 675.5mm 등의 비가 내렸다.

[집중호우] 경기 광주, 수해 현황 파악·대책 수립에 드론 활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