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명 가게·지역 제과점 백화점 잇달아 입점
부산지역 백화점 업계가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디저트 맛집 유치에 나서고 있다.

1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8일부터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 팝업스토어를 마련한다.

노티드는 2017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서 1호점을 열고 케이크와 도넛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디저트 전문점으로 성장한 곳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노티드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산권 동네 빵집 '파밀리아 제과점'도 지난 12일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서 만날 수 있다.

파밀리아 제과점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정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될 정도로 품질과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으며, 김문국 대표는 40여 년 경력의 베테랑 제빵사로 빵 만드는 일에만 몰두해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이미 입점한 디저트 매장 '남포당'은 '뚱카롱'(뚱뚱한 마카롱)과 쿠키, 파운드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운대구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에는 영국식 베이커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카페레이어드'가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다양한 스콘과 조각 케이크에 이색적인 유럽풍 인테리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알려지면서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디저트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부산 시민의 '빵 사랑'은 남달라 수도권 디저트 가게의 부산 진출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