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복-궁중에서 런웨이까지'라는 이름으로 85점의 의상을 오는 20일부터 넉 달간 전시한다.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한국관에 출품했던 고종의 의복을 비롯해 조선시대 일상복과 연회복을 20여 점 소개한다.
파리 패션쇼에 처음 진출한 한국 1세대 디자이너 노라 노와 그 뒤를 이은 이영희, 이신우, 이상복의 작품과 생활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황이슬, 김영진 디자이너의 퓨전·생활 한복도 전시한다.
한국의 최신 길거리 패션, K-팝 패션을 디지털 영상으로 소개해 한국이 겪은 사회·경제적 변화가 의상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알린다.
전시 기간 보자기 만들기·자수 워크숍, 시대별 한국 의복의 특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세미나, K-팝 커버댄스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재단 관계자는 "구한말에서 현대에 이르는 한국 의복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로, 한류의 근간에 한국의 역사·문화적 요소들이 어떻게 융합돼 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