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윌리엄스 vs 20세 라두카누, WTA 투어 대회 1회전서 맞대결
은퇴를 앞둔 41세 노장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떠오르는 신성' 에마 라두카누(10위·영국)와 맞대결하는 대진이 성사됐다.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총상금 252만7천250달러) 단식 본선 대진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라두카누를 만났다.

윌리엄스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 테니스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99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고,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3차례나 우승한 선수다.

20년 가까이 여자 테니스 최강의 자리를 지킨 윌리엄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 넘게 공식 대회 승리가 없어 세계 랭킹에서 제외됐다가 이번 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에서 승리를 따낸 윌리엄스는 다음 주 세계 랭킹 600위 대로 진입할 예정이다.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큰 US오픈 이전에는 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이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일반 투어 대회가 될 전망이다.

US오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41세 윌리엄스 vs 20세 라두카누, WTA 투어 대회 1회전서 맞대결
윌리엄스의 1회전 상대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자다.

당시 세계 랭킹 150위에 불과했던 라두카누는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을 통틀어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한 선수가 됐다.

만 18세 10개월 나이에 US오픈을 제패한 라두카누는 1999년 윌리엄스 이후 최연소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1999년 윌리엄스는 18세 1개월에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윌리엄스가 1999년 US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는 태어나기도 한참 전이었다.

현지 날짜 15일에 열리는 윌리엄스와 라두카누의 1회전 경기 승자는 빅토리야 아자란카(20위·벨라루스)-카이아 카네피(31위·에스토니아)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2회전에서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