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유엔총장 "완전·검증가능·불가역적 北비핵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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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ID 거론…구테흐스 사무총장 "지역안보와 평화안정 달성에 중요"
尹대통령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경륜 기초한 의견 듣고 싶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비핵화 표현인 CVID를 윤 대통령 앞에서 공개 거론한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에 NPT 체제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는 CVID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대신 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미 당국에서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과 맞물려 CVID 표현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항상 한국 국민 그리고 한국 정부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모범적인 국가고, 또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평화 유지와 관련해서는 작년 한국에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단순 평화유지 활동뿐 아니라 다른 국가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 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국제 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홍수로 인한 희생자들의 유족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전화 통화에 이어 직접 만나 뵙고 오찬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총장님이 최선을 다한 계신 모습을 보면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직면한 많은 어려운 문제의 해결 방향에 대해 아침에 기자들에게 얘기했지만, 구테흐스 총장의 경륜에 기초한 의견을 많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구테흐스 총장에 대해 "국제 인권운동을 해온 분"이라며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의 고견을 잘 듣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일본, 몽골에 이어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이후 4년 만이다.
유엔 측에서는 군축 담당 사무차장과 정무 담당 사무차장보, 기후변화 담당 사무차장보 등 유엔의 주요 고위 인사들이 오찬에 함께 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경륜 기초한 의견 듣고 싶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비핵화 표현인 CVID를 윤 대통령 앞에서 공개 거론한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에 NPT 체제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는 CVID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대신 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미 당국에서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과 맞물려 CVID 표현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항상 한국 국민 그리고 한국 정부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모범적인 국가고, 또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평화 유지와 관련해서는 작년 한국에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단순 평화유지 활동뿐 아니라 다른 국가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 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국제 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홍수로 인한 희생자들의 유족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전화 통화에 이어 직접 만나 뵙고 오찬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총장님이 최선을 다한 계신 모습을 보면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직면한 많은 어려운 문제의 해결 방향에 대해 아침에 기자들에게 얘기했지만, 구테흐스 총장의 경륜에 기초한 의견을 많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문답에서 구테흐스 총장에 대해 "국제 인권운동을 해온 분"이라며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구테흐스 총장의 고견을 잘 듣는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일본, 몽골에 이어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이후 4년 만이다.
유엔 측에서는 군축 담당 사무차장과 정무 담당 사무차장보, 기후변화 담당 사무차장보 등 유엔의 주요 고위 인사들이 오찬에 함께 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