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엇갈려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의뢰…내달 중간발표
국내 최장 '해운대 해상 케이블카' 타당성 용역 결과는
국내 최장인 부산 해운대∼이기대 해상 케이블카 건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 중간 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 나올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리맥)는 지난 3월 부산시의 의뢰로 해운대∼이기대 해상케이블카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아이에스동서 자회사인 부산블루코스트는 지난해 5월 해운대구 송림공원과 남구 이기대 더뷰를 해상으로 잇는 4.2㎞ 구간에 6천91억원을 투자해 케이블카를 건립하는 사업 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100% 민간 자본으로 추진하지만, 공유수면을 활용하고 케이블카 아래쪽으로 도로 등 국·공유지가 일부 포함돼 리맥이 사업 타당성 용역을 맡았다.

부산시도 국내 최장 해상 케이블카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는 만큼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의 타당성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개최한 부산 여·야·정 협의회에서도 해운대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공론화하는 것보다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번 리맥 용역 결과가 사업 추진 여부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 최종 결과는 올해 말, 중간 결과는 이르면 오는 9월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리맥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