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강남·양천구서 신고…즉시 격리 조치
서울시 이재민 방역 비상…3개 구에서 5명 확진(종합2보)
서울 동작구 이재민 대피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피소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동작구청에 따르면 사당1동주민센터 4층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머물던 주민 한 명이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물 3층과 4층은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을 위해 임시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구는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즉시 대피소를 폐쇄했다.

해당 시설에 머물던 이재민들은 인근 경로당 두 곳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하루 2번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는 자택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해 자택에서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까지 동작구와 양천구, 강남구에서 이재민 확진자가 총 5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양천구의 한 확진자는 대피소로 이동하려던 중 확진 판정을 받고 구 보건소에서 별도로 마련한 시설로 이송됐다.

시는 계속해서 확진자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전파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해 매일 대피소 확진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를 갖추는 한편 확진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는 공간도 물색하고 있다.

또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긴급 이송 방안도 자치구와 협의하고 있다.

다만 대피소에 입소하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는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4천334명이다.

이중 미귀가자는 3천여 명이다.

이들은 학교, 체육관 등 임시거주 시설에서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