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하루 앞두고 13일 오전 나눔의 집(광주시 퇴촌면)에서 '기림의 날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나눔의집서 13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2018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사는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기념공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4·부산 출신) 할머니 인사 말씀, 기념사, 소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6~7월 도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기림의 글' 캘리그래피 작품을 행사장에 전시하고 나눔의집 역사관과 연계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는 사전 기획 다큐멘터리 영상과 함께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방송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현세대와 미래 세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과 인간 존엄의 가치로서 함께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에는 이옥선 할머니 등 평균 연령 95세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4명이 생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