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기업가 30인 이야기 '무지개를 수놓는 사람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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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년 기념…양국 교류 앞장선 경제인·단체장 소개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조선족기업발전위원회는 한중 양국을 오가며 경제 교류에 앞장선 조선족 기업가 30인의 이야기를 묶은 '무지개를 수놓은 사람들'(신세림출판)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교류에 기여가 큰 기업가 30인을 선정했고, 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기자 19명이 이들을 인터뷰해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1990년 베이징아세안게임 때 한국 대표단·기자단 등의 통·번역을 맡은 게 계기가 돼 여행사를 차린 김의진과 이주원 대표, 한국 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방을 인수한 여성복 상장기업 랑시그룹의 신동일 회장, 한국식 건축 문화를 중국에 도입해 중국 건설 분야 최고상인 '루반상'을 수상한 전규상 지린천우건설그룹 총재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중국에서 한식당과 한식 유통업을 운영하는 장문덕 한라산그룹 회장, 바나나우유 등 한국 음료 유통으로 중국 시장에서 77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박진희 루이청그룹 회장 등 자수성가형 기업인들이 등장한다.
양국 경제 교류뿐 아니라 기업 간 분쟁 해결 등에 앞장서는 이들도 있다.
분쟁 시 한국 측 변호를 맡아온 김연숙 국제변호사,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에 앞장선 권순기 중한경제발젼협회 회장, '실크로드 서울포럼' 등을 개최하며 한중 경제교류 촉진에 앞장선 이선호 재한동포경제인연합회 회장 등도 소개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임원으로 중국 지회를 이끄는 회원들도 눈에 띈다.
중국 조선족 기업가들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이광석 월드옥타 한중포럼위원장, 중국 최고 권위 과학기술상을 받은 남기학 예지아광학기술그룹 회장, 조선·물류 분야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이끄는 엄광철 선성글로벌 회장 등이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부회장으로 책의 주필을 맡은 조선족 기업가 이춘일 씨는 "지난 30년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있는 곳에는 항상 조선족이 있었고, 한국 제품 판매에도 조선족이 앞장섰다"고 밝혔다.
취재를 맡았던 이은실 베이징 민족출판사 편집인은 "한중 수교 후 초창기에 조선족은 가난한 곳에서 돈 벌러 온 동포라는 인식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취재를 통해 이제는 조선족이 한국 기업 등과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로 성장한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교류에 기여가 큰 기업가 30인을 선정했고, 양국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기자 19명이 이들을 인터뷰해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1990년 베이징아세안게임 때 한국 대표단·기자단 등의 통·번역을 맡은 게 계기가 돼 여행사를 차린 김의진과 이주원 대표, 한국 유아용품 브랜드 아가방을 인수한 여성복 상장기업 랑시그룹의 신동일 회장, 한국식 건축 문화를 중국에 도입해 중국 건설 분야 최고상인 '루반상'을 수상한 전규상 지린천우건설그룹 총재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중국에서 한식당과 한식 유통업을 운영하는 장문덕 한라산그룹 회장, 바나나우유 등 한국 음료 유통으로 중국 시장에서 77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는 박진희 루이청그룹 회장 등 자수성가형 기업인들이 등장한다.
양국 경제 교류뿐 아니라 기업 간 분쟁 해결 등에 앞장서는 이들도 있다.
분쟁 시 한국 측 변호를 맡아온 김연숙 국제변호사,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 사항 해결에 앞장선 권순기 중한경제발젼협회 회장, '실크로드 서울포럼' 등을 개최하며 한중 경제교류 촉진에 앞장선 이선호 재한동포경제인연합회 회장 등도 소개됐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임원으로 중국 지회를 이끄는 회원들도 눈에 띈다.
중국 조선족 기업가들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이광석 월드옥타 한중포럼위원장, 중국 최고 권위 과학기술상을 받은 남기학 예지아광학기술그룹 회장, 조선·물류 분야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이끄는 엄광철 선성글로벌 회장 등이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부회장으로 책의 주필을 맡은 조선족 기업가 이춘일 씨는 "지난 30년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있는 곳에는 항상 조선족이 있었고, 한국 제품 판매에도 조선족이 앞장섰다"고 밝혔다.
취재를 맡았던 이은실 베이징 민족출판사 편집인은 "한중 수교 후 초창기에 조선족은 가난한 곳에서 돈 벌러 온 동포라는 인식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취재를 통해 이제는 조선족이 한국 기업 등과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로 성장한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