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제한수위 육박 소양강댐 2년 만에 수문 개방…초당 600t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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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완공 후 17번째…19일까지 방류, 하류 2.2m 수위 상승 대비 필요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근접한 189m에 이르자 2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강원 춘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1일 오후 3시를 기해 댐 수문을 차례로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소양강댐지사는 5개의 수문 중 가운데 1개를 처음 0.5m씩 열기 시작해 양옆 수문을 여는 등 5개 수문을 차례로 1.2m 높이까지 모두 열었다.
수문 개방 소식에 많은 시민이 찾아 소양강댐 정상부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방류 초기 발전방류를 포함해 초당 600t의 물을 내려보내기 시작했으며, 유입량에 따라 최대 2천500t 이내에서 방류할 예정이다.
수문 개방은 19일 오후 4시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강우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1973년 10월 완공한 소양강댐은 2020년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수문을 연 이후 이날 2년 만에 역대 17번째로 개방했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249.1mm의 강수량을 보여 홍수기 제한 수위에 육박하자 수위 조절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상황인 탓에 이번 소양강댐 방류가 한강 수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잠수교가 침수되는 등 도로 곳곳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 수문을 추가 개방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소양강댐지사는 댐 방류로 하류 하천이 최대 2.2m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소양강댐 관계자는 "수문 개방에 따른 방류로 한강대교까지 20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며 "다만 방류량이 많지 않아 하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근접한 189m에 이르자 2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강원 춘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1일 오후 3시를 기해 댐 수문을 차례로 열어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소양강댐지사는 5개의 수문 중 가운데 1개를 처음 0.5m씩 열기 시작해 양옆 수문을 여는 등 5개 수문을 차례로 1.2m 높이까지 모두 열었다.
수문 개방 소식에 많은 시민이 찾아 소양강댐 정상부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방류 초기 발전방류를 포함해 초당 600t의 물을 내려보내기 시작했으며, 유입량에 따라 최대 2천500t 이내에서 방류할 예정이다.
수문 개방은 19일 오후 4시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강우 상황에 따라 기간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다.
1973년 10월 완공한 소양강댐은 2020년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수문을 연 이후 이날 2년 만에 역대 17번째로 개방했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249.1mm의 강수량을 보여 홍수기 제한 수위에 육박하자 수위 조절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등 북한강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상황인 탓에 이번 소양강댐 방류가 한강 수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잠수교가 침수되는 등 도로 곳곳의 차량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에 수문을 추가 개방하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소양강댐지사는 댐 방류로 하류 하천이 최대 2.2m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다.
소양강댐 관계자는 "수문 개방에 따른 방류로 한강대교까지 20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며 "다만 방류량이 많지 않아 하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