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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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2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7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채권은 1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3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88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1조7000억원), 아시아(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유럽(1조9000억원), 중동(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조7000억원), 싱가포르(4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영국(1조원), 네덜란드(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7월말 현재 보유한 상장주식은 639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6조7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4%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41.2%를 차지하는 259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유럽 188조7000억원(29.9%), 아시아 88조5000억원(14.0%), 중동 20조5000억원(3.2%) 순이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1560억원을 순매수했고 2조595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조5610억원을 순투자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7월말 기준 총 23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10.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104조8000억원, 유럽 72조8000억원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87조6000억원(80.3%), 특수채 44조9000억원(19.2%)을 보유했다. 7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93조7000억원, 5년이상은 75조2000억원, 1년 미만은 64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