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권 집중호우 대비 비상 근무 돌입…예찰 강화
경북도는 수도권에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가운데 도내 북부권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영주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린 상태로 일부에서는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8일 0시부터 10일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점별 강수량은 동로(문경) 111.5㎜, 봉화 106.4㎜, 부석(영주) 102.5㎜, 화서(상주) 70.5㎜, 예천 53.0㎜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 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시·군과 함께 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휴가철 산간 계곡 및 야영장, 산사태 우려 지역, 저지대 침수 위험지역 등에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안내방송 등을 통해 대피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피해 발생 시에는 주민 생활 안정 지원을 비롯해 공공시설물 응급복구, 교통통제 및 해소방안 등 각 기관과 부서별로 대응하도록 했다.

시·군에서는 배수펌프장을 사전 점검하고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앞서 전날 유관기관과 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또 시·군과 함께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호우에 대비하고 있다.

도는 상주에서 급경사지 피해 우려로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들어온 게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