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경기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1·12단지’를 분양한다. 7000가구 규모의 주택과 상업시설을 비롯해 공공시설, 생태공원까지 함께 짓는 미니 신도시급 아이파크 시티 개발사업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10단지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4층, 건물 3개 동에 128가구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11·12단지는 지하 4층~지상 13층, 8개 동에 총 429실(전용면적 55~84㎡) 규모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3만6300㎡의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을 위한 스마트홈 앱 ‘아이파크홈’을 새 단장해 적용할 예정이다. 아이파크 단지 내 시설물과 가구 내 각종 기기 제어,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자 원격통화, 빈 주차 공간 알림, 사물인터넷(IoT) 가전제어 등의 서비스도 선보인다.

아이파크 시티 프로젝트로 2009년 동쪽의 1·3단지가 분양된 후 이번 서측 부지인 10~12단지가 공급되면 13년 만에 공동주택 공급이 마무리되는 셈이다. 신도시 건축 설계 과정에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 등이 참여하기도 했다.

10·11·12단지는 장다리천을 따라 친환경 주거와 스트리트 쇼핑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장다리천에선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이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공원인 꿈이랑공원 등 다수의 근린공원도 갖추고 있다.

남수원초·권선중·곡정고가 가까이에 있다. HDC현산이 건립해 수원시에 기증한 지상 2층 규모의 한림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교통여건도 좋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단지 서측 도보권에 있다.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수원역에서 KTX·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수원버스터미널과 오산용인고속도로 세류IC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이 있다. 삼성디지털시티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은 차로 30분 거리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