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 새 확진자 33.5% 늘어…위중증도 많이 증가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새 33.5%나 증가했고 위중증 환자 수는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추가로 확진된 사람은 4만955명(일일 평균 5천850명)이다.

이는 직전 주(7월 24일∼7월 30일) 총 확진자 3만676명(일일 평균 4천382)과 비교하면 33.5% 늘어난 수치다.

지난주 확진자 연령대는 20대가 전체 확진자의 16.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4.6%로 두 번째로 많았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22.6%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확진자 중 재감염된 사례는 1천879명(재감염률 4.59%)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사례는 7천606명(재감염률 0.62%)이며 이 중 3회 확진 사례도 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5명이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8명, 70대 3명, 60대 2명, 30대 1명, 20대 1명이었다.

접종 현황은 미접종 7명, 1차 접종 2명, 3차 접종 2명, 4차 접종 4명이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는 하루 평균 18.7명으로 직전 주 9.6명보다 많이 증가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5로 직전 주 감염재생산지수(1.09)보다 약간 높아졌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주에는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나빠졌다"면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이 20%대로 올라가면서 위중증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 질환자와 면역 저하자는 예방접종을 받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확진되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 상담을 신속히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