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일 울산시의원 "점자블록 관리 허술…장애인 이동권 침해"
울산시의회 안수일 의원은 9일 김두겸 울산시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울산시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보도블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점자 보도블록이 잡초에 뒤덮여 있고 쓰레기통 등 장애물에 가로막혀 있는 데다 위치와 방향이 엉터리로 표시돼 사고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 등록장애인 5만1천여 명 가운데 시각장애인은 4천700여 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9%에 이른다"며 "점자블록의 관리 부실만이 문제가 아니라 볼라드 등 시각장애인들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는 시각장애인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한 점자블록 설치 현황, 점검 및 관리 여부에 대해 답변해 달라"며 "이와 함께 최근 3년간 점자블록 시공에 투입한 예산이 얼마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또 "인도 위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방해하는 볼라드 등 위험물이 적지 않은데, 제거 실태를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안 의원은 이밖에 "전동 킥보드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울산지역에 운행되는 전동킥보드 규모와 운행기준, 운행기준이 없다면 다른 방안은 없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