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정혁신 확대 간부회의 개최, 10일부터 시군 초도 순시
김진태 강원지사 "당내 상황 우려스러워…빨리 안정되기를"
김진태 강원지사는 8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강원특별자치도가 (여당의 지원을 받아) 빨리 나아가야 하는데 당내 상황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거는 그것대로 하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은 잘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비대위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며 "정권 초기에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빨리 안정돼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한국은행 본점을 현재 강원도청 자리로 유치하기로 한 공약 진척에 대해서는 "접시돌리기로 치면 접시 30개를 동시에 돌리고 있는데 떨어져 깨지지 않게 조금씩 돌리고 있는 격"이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지방 이전 추이를 보면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 등을 앞두고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야당과도 거리를 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지사는 "새로 선출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에게 축하 말씀을 전한다"며 "신임 도당 위원장님 등을 조만간 한번 모시고 식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여름 휴가를 다녀온 김 지사는 오는 9일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간부 회의를 열어 재정 혁신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10일부터는 춘천시를 시작으로 도내 전 시군을 차례대로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주무과장을 포함한 확대 간부회의는 4년 6개월 만에 처음이고, 전 시군을 대상으로 한 초도 순시는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