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7일 오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충남아산을 2-0으로 꺾었다.
부산전(2-0), 대전전(1-0)을 승리한 광주(18승 7무 3패)는 3연승을 달리며 승점 61로 올랐다.
이로써 K리그2 11개 팀 가운데 최초로 승점 60 고지에 오른 팀이 됐다.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를 거둔 광주는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차를 14까지 벌렸다.
한편 10승 9무 8패가 된 충남아산의 승점은 39, 순위도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공세를 편 쪽은 충남아산이었다.
충남아산은 전반 15분까지 점유율을 67%까지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29분에는 하프라인부터 공을 몰고 온 최범경이 왼쪽 페널티박스 쪽으로 침투하던 강민규에게 패스를 내주며 충남아산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강민규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충남아산은 전반 45분까지 유효슈팅 4개를 올리며 슈팅 한 개를 만들지 못한 광주를 압박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터뜨린 팀은 오히려 광주였다.
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으로 공을 몰고 올라온 이으뜸이 페널티지역의 산드로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산드로가 이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K리그 데뷔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 이후 공격진 움직임이 활발해진 광주가 후반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어냈다.
후반 24분 혼전 끝에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산드로의 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4분 뒤 충남아산에 '퇴장 악재'까지 닥쳤다.
경합 중 광주의 박한빈이 유강현을 밀자 박성우가 박한빈에게 달려들며 몸을 부딪쳤고 말싸움이 이어졌다.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박성우에게 또 한 번의 카드가 주어지며 충남아산은 수적 열세에 시달리게 됐다.
이후 수비에 급급하던 충남아산은 후반 추가 시간 추가 골도 내줬다.
헤이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마이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도 카이저의 데뷔골을 앞세워 홈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3승 8무 5패가 된 대전의 승점은 47로 오르며 2위 부천FC와 같아졌다.
다득점에서 앞선 대전이 부천을 3위로 내리며 기존 4위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부산(4승 7무)은 18번째 패배를 당했다.
승점은 그대로 19에, 순위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도 골을 넣지 못한 부산은 지난달 3일 충남아산전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 경기를 이어갔다.
이 기간 부산은 1무 6패를 기록했다.
전반 39분 대전이 윌리안-마사-카이저로 이어지는 연계를 통해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윌리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마사가 문전에 있는 카이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내주며 카이저의 K리그 데뷔골을 도왔다.
후반 30분에는 김인균의 쐐기 골도 터졌다.
오른 측면에서 수비수와 1대1로 맞서던 김인균이 페널티아크까지 공을 몰고 올라오며 왼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대를 노렸다.
김인균의 발을 떠난 공이 골대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11분 뒤 역습 끝에 문전에서 공을 받은 공민현의 슈팅을 황민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다시 공민현이 집어넣으며 세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