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팀 7홈런 때리고도 오클랜드에 7-8 패배
솔로홈런으로만 7득점…MLB 첫 기록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 한 경기 멀티 홈런을 친 건 이번이 5번째다.

그는 시즌 타율을 0.253에서 0.259로 끌어올렸고, 약 한 달 만에 5할대 장타율(0.509)을 회복했다.

오타니는 부상 우려도 깨끗하게 씻었다.

그는 전날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한 뒤 팔뚝 통증을 호소했지만, 홈런 2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말 상대 선발 폴 블랙번을 상대로 첫 홈런을 쳤다.

1사에서 몸쪽 직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1루 기회에서 중전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 번째 홈런은 5-8로 뒤진 7회말 공격 때 나왔다.

오타니는 2사에서 상대 팀 세 번째 투수 커비 스니드를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24호.
그는 7-8로 뒤진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7-8로 패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팀 득점 7점을 모두 솔로 홈런으로 만드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한 팀이 7개 이상의 솔로 홈런으로만 득점한 건 MLB 역사상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