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전의 1.30배, 2주 전의 1.63배…내일 11만명대 예상
비수도권, 수도권보다 많아…경기 2만9264명·서울 2만817명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8천39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집계치(10만4천490명)보다 3천900명 많다.

동시간대 기준 나흘 연속 10만명을 넘겼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주초 늘었다가 주후반으로 가면서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날 중간집계의 수치는 이례적으로 전날보다 오히려 늘었다.

이날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간대 집계치(8만3천140명)의 1.30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1일 동시간대(6만6천491명)의 1.63배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됐다.

다만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지난 1일 1.13배, 2일 1.18배→3일 1.22배→4일 1.30배로 이번주 들어 조금씩 높아지고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이번 재유행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정점 규모를 기존 예측치인 25만∼30만명보다 낮은 15만명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그러면서 면역 수준, 새로운 변이 발생, 휴가철 사회적 접촉 증가 등 요인에 의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후 9시까지 10만8390명 확진…어제보다 3900명 많아(종합)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1만명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3천18명(48.91%), 비수도권에서 5만5천372명(51.09%) 나왔다.

한동안 신규 확진자가 주로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에서 많이 나왔지만, 이날은 비수도권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9천264명, 서울 2만817명, 경남 6천386명, 인천 5천877명, 경북 5천783명, 충남 4천601명, 대구 4천454명, 전북 4천117명, 강원 4천13명, 전남 3천887명, 충북 3천752명, 대전 3천626명, 광주 3천380명, 울산 2천937명, 부산 2천928명, 제주 1천695명, 세종 873명이다.

지난 29일부터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만5천298명→8만1천984명→7만3천562명→4만4천659명→11만1천770명→11만9천922명→10만7천894명으로, 하루 평균 8만9천29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