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 감독, 경기 중 먼저 떠난 호날두에 "용납할 수 없는 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기 퇴근'에 분노했다.

텐하흐 감독은 3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비아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연습 경기 도중 팀을 떠난 일부 선수들의 행동을 놓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다.

이적을 추진하다 불발된 호날두도 팀에 복귀해 선발로 출전, 전반 45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런데 후반 벤치를 지키던 호날두는 경기 종료 10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그가 동료 디오구 달로트와 자리를 벗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텐하흐 감독은 "이는 모두에게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한 팀이고, 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호날두는 올여름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2021-2022시즌 종료 뒤 그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다른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텐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이적시키지 않는다.

그는 우리의 (새 시즌) 계획에 들어 있다"고 밝혔으나,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태국과 호주에서 치러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호날두는 맨유로 돌아왔다.

그러나 텐하흐 감독과의 호흡은 시즌 개막 전부터 다소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0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