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의장 선출 방식 합의…9~18일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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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 한 달만…전반기 의장, 회의 규칙대로 투표로 선출
후반기는 '여야 동수' 의석 변동 없으면 '교대'…변동 시 '투표'
경기도의회 여야가 3일 의장 선출 방식과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78대 78' 여야 동수인 제11대 도의회가 지난달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지 한 달여만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9일 개회하자는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임시회는 18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임시회에서는 원 구성과 함께 1조4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의장 선출과 관련해 곽 대표는 "(도의회 회의 규칙대로 전반기는) 투표로 할 것"이라며 "여야 동수인 현재 의석수가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기로 남 대표와 잠정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후반기 의장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의장을 전·후반기 모두 투표로 선출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양당이 전·후반기를 나눠 맡자고 주장해 그동안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로 진행하고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의원이 67세로, 민주당 후보인 염종현 의원(62세)보다 연장자다.
내부 이탈표만 없다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과 관련해서도 양당은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마찰을 빚었다.
특히 국민의힘이 원 구성 선제 조건으로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50% 인사 추천권을 경기도에 요구하면서 갈등이 도의회 여야에서 도 집행부로까지 번지며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와 곽 대표, 남 대표의 3자 만찬 회동에서 '술잔 투척'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 전 부지사의 사퇴, 이에 대한 김 지사의 유감 표명 등 우여곡절 끝에 양당이 협상을 재개, 이날 의장 선출 방식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곽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당 대표와 도지사의 회동', '여야정협의체에 도지사 직접 참여', '권한 편중된 경제부지사와 행정부지사 업무 분장 재조정' 등을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
/연합뉴스
후반기는 '여야 동수' 의석 변동 없으면 '교대'…변동 시 '투표'
경기도의회 여야가 3일 의장 선출 방식과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78대 78' 여야 동수인 제11대 도의회가 지난달 1일 임기 시작과 함께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지 한 달여만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오는 9일 개회하자는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임시회는 18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라며 "이번 임시회에서는 원 구성과 함께 1조4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도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의장 선출과 관련해 곽 대표는 "(도의회 회의 규칙대로 전반기는) 투표로 할 것"이라며 "여야 동수인 현재 의석수가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에서 맡기로 남 대표와 잠정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후반기 의장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의장을 전·후반기 모두 투표로 선출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양당이 전·후반기를 나눠 맡자고 주장해 그동안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는 무기명투표로 진행하고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의원이 67세로, 민주당 후보인 염종현 의원(62세)보다 연장자다.
내부 이탈표만 없다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과 관련해서도 양당은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서로 양보하지 않으면서 마찰을 빚었다.
특히 국민의힘이 원 구성 선제 조건으로 경제부지사와 산하기관장 50% 인사 추천권을 경기도에 요구하면서 갈등이 도의회 여야에서 도 집행부로까지 번지며 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와 곽 대표, 남 대표의 3자 만찬 회동에서 '술잔 투척'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김 전 부지사의 사퇴, 이에 대한 김 지사의 유감 표명 등 우여곡절 끝에 양당이 협상을 재개, 이날 의장 선출 방식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곽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당 대표와 도지사의 회동', '여야정협의체에 도지사 직접 참여', '권한 편중된 경제부지사와 행정부지사 업무 분장 재조정' 등을 김 지사에게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