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피나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사람으로 뽑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3일(한국시간) 발표한 'PGA투어의 좋은 사람(Nice Guy)' 순위에 따르면 피나우가 1위, 피터 맬너티(미국)가 2위로 선정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013년부터 투어 선수와 캐디, 언론 및 골프 관계자, 대회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나이스 가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3년 처음 선정한 뒤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피나우는 올해 120명 이상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통해 1위에 뽑혔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인 피나우는 최근 3M오픈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37억원에 달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피나우에 대해 "항상 얼굴에 미소가 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관대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2위는 맬너티, 3위는 2017년 조사에서 1위였던 스피스가 올랐다. 4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위는 2019년에 1위였던 파울러다.

상위 30위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52)가 2013년에 13위, 2017년 29위에 선정된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