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9천922명 확진, 4월 중순 이후 최다…누적 확진자 2천만명 넘어
위중증 284명, 사망 26명…여름휴가철 해외유입 사례 급증
확진 12만명 육박, 110일새 가장 많아…해외유입 600명 역대최다(종합)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국외여행자가 늘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코로나19 국내 발발 이후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9천922명 늘어 누적 2천5만2천305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천만명을 훌쩍 넘겼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이던 4월15일(12만5천821명) 이후 110일 사이 가장 많았다.

전날(11만1천789명)보다 8천133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화요일과 수요일 급증한 뒤 주 후반이 되면서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0만245명)의 1.20배, 2주 전인 지난달 20일(7만6천372명)의 1.57배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하면서 1주일전 대비 배율은 1배에 가까워지고 있다.

확진 12만명 육박, 110일새 가장 많아…해외유입 600명 역대최다(종합)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만8천365명→8만5천303명→8만1천989명→7만3천582명→4만4천689명→11만1천789명→11만9천922명으로, 일평균 8만6천520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0명으로 국내 코로나19가 처음 유입된 2020년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전날 568명으로 역대 최다였는데, 이날 다시 최다치가 경신됐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자 격리면제 등으로 규제가 완화된 이후 6월 24일부터 세자릿수인데, 여기에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입국자 수가 크게 늘면서 급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천322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만1천701명, 서울 2만3천23명, 부산 6천659명, 경남 6천380명, 인천 6천266명, 경북 6천185명, 충남 5천561명, 대구 4천761명, 강원 4천613명, 전북 4천304명, 충북 3천954명, 전남 3천635명, 광주 3천553명, 대전 3천532명, 울산 2천859명, 제주 1천968명, 세종 950명, 검역 18명이다.

확진 12만명 육박, 110일새 가장 많아…해외유입 600명 역대최다(종합)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더블링'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84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는데,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177명)의 1.60배였다.

2주 전인 지난달 20일(96명)에 비해서는 2.96배다.

위중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48.2%로 가장 많았고 70대 23.6%, 60대 10.9%, 50대 8.8% 순이었다.

위중증 병상(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30.0%(1천645개 중 494개 사용)로, 전날보다 0.5%P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1.6%P 올라간 48.6%였는데, 특히 수도권에서 52.2%로 높은 수준이었다.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2%P 상승한 39.2%였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47만5천440명으로, 전날(44만9천811명)보다 2만5천629명 늘었다.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3천593개소이고, 이중 검사부터 진료, 처방, 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날보다 107개소 늘어난 9천314개소로 집계됐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6명으로 직전일보다 10명 늘었다.

연령대별 사망자는 80세 이상 15명(57.7%)이었고, 70대 6명, 60대 2명, 30대와 40대, 50대 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110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확진 12만명 육박, 110일새 가장 많아…해외유입 600명 역대최다(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