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분기 매출 시장예상치 웃돌아…장 초반 주가 14%↑
미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가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우버는 올해 4월∼6월 매출액이 80억7천만 달러(10조5천8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39억2천9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73억6천만 달러(9조6천500억원)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36% 증가한 데 이어 2분기 매출이 연속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런 매출 증가는 영국 모빌리티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우버 화물운송 회사의 트랜스플레이스 인수에 힘입은 것이라고 우버는 설명했다.

우버는 지난해 운송 사업 확장을 위해 화물트럭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트랜스플레이스를 인수한 바 있다.

2분기 우버 이용 건수는 18억7천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하루 평균 2천100만건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은 벗어나지 못했다.

2분기 순손실은 26억 달러(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순손실 59억3천만 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들었다.

우버는 2분기 순손실 중 17억 달러는 투자 및 지분 평가에 따른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우버는 주문형 운송 증가 등으로 계속해서 혜택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버는 장 초반 14%까지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