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포인트(0.52%) 하락한 2439.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포인트(0.05%) 내린 2451.0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95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19억원, 2942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가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부각과 펠로시의 대만 방문 예정에 따른 미중 갈등 여파로 하락했다"며 "다만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 낙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카카오가 2% 넘게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는 각각 1% 넘게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기아는 1% 상승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도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40%) 내린 804.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0.01%) 오른 807.69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9억원, 49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2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 천보가 각각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펄어비스, CJ ENM 등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HLB는 3% 넘게 주가가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알테오젠 등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04.7원에 마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단기간에 급반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8%, 0.18% 내렸다.
지난주 주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앞으로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크게 올랐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하지만 Fed 당국자들의 발언은 이 같은 기대에 대한 경계를 높였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계속 부진하게 나오고 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 수준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9%를 기록해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4주째 이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