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는 몽골민간항공청으로부터 항공 교육기관 인증을 받아 몽골의 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대학이 외국의 항공 교육을 전담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서대의 항공운항학과, 항공기계학과, 항공교통물류학과(항공교통학 전공), 항공관광학과와 부설기관인 비행교육원, 항공기술교육원, 항공교통관제교육원 등 7개 교육기관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5년간 몽골의 항공 전문인력을 전담해 양성하게 된다.
한서대는 2017년 몽골민간항공청으로부터 시범적 성격의 항공 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
이후 올해 7월까지 5년간 몽골 항공 전문인력을 성공적으로 양성해왔다.
많은 몽골 학생이 한서대 항공학부 등에 지원해 이달 현재 138명이 재학 중이다.
이미 졸업한 몽골 유학생 32명 가운데 28명이 몽골민간항공청과 항공 관련 분야에 재직하고 있다.
한서대는 2018년부터는 몽골민간항공청 및 몽골공항공사와 항공교통관제사 재교육, 보조 파일럿 재교육, 항공교통관제 직무체험, 지상직 직무체험 등의 항공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서대 관계자는 "몽골민간항공청이 지난 1차 시범 인증 이후 5년 동안의 교육실적과 태안 비행장, 항공기술교육센터를 비롯한 대학의 각종 항공 교육 인프라와 교육프로그램, 교수진 등 현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국의 항공 교육기관으로 본격적인 재인증을 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항공 특성화 대학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크나산 몽골민간항공청 청장은 "현재 몽골은 항공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으로 한서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항공학부의 몽골 학생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