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행은 자전거로'…코로나 방역 완화로 이용객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전북 전주시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공영 자전거 이용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의 공영 자전거 대여 건수는 9천71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6천719건보다 2천994건(44.6%)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방역 조치 완화로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시 주요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데다 여러 종류의 자전거를 확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시는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올해 전기자전거와 팻바이크, 2인용 자전거 등을 새로 투입했다.

이용료 부담이 적고 이용이 편리해진 것도 한 이유로 보인다.

공영 자전거는 1천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탈 수 있고, 휴대폰 인증만으로 9개 대여소 어디에서나 대여와 반납을 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핸드폰과 카드로 요금 결제를 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한옥마을 향교와 자연생태관, 오목대 등 9곳에 자전거 대여소를 두고 400여 대를 비치해놓고 있다.

이강준 시민교통본부장은 "전주 한옥마을 일대는 경사도가 낮고 곳곳에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