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예은(26)이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위민 유니폼을 입는다.

브라이턴은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예은과 2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턴 위민은 여자 대표팀 주축인 이금민(28)의 소속팀으로, 박예은이 합류하면서 2022-2023시즌에는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뛰게 됐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뛰는 건 첼시에서 활약한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 전가을(세종 스포츠토토)에 이어 박예은이 다섯 번째다.

박예은은 2017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 지명됐으며, 이번 시즌까지 꾸준히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15경기에서 도움 6개를 올려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친 그는 성인 대표팀에서도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호프 파월 브라이턴 감독은 "박예은은 활기차고 다재다능한 선수로, 중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부여해 줄 것"이라며 "한국에서 함께 뛴 이금민이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 우리는 박예은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