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에 걸쳐 32개 직무에 대한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 공개채용을 했는데, 출범 이후 경력직 채용을 한 이래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관계자는 "최근 케이뱅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지원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문항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채용 절차를 대폭 줄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하는 등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네이버가 신규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30% 이상 줄이기로 하는 등 빅테크 기업에서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인터넷 은행은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3월 경력 개발자 대상으로 세자릿수 공개채용을 하고, 지난 6월에는 두 자릿수 규모로 비즈니스 기획자 경력 채용을 진행했다.
인터넷 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이 부진하고,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은행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인턴 채용 등을 검토하는 등 인재 확보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