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전 먼저 자리 뜬 호날두 "맨유로 돌아와 행복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으나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벤치를 떠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와 계약이 1년 남았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맨유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쳐 UCL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적이 여의치 않았고, 결국 2022-2023시즌 개막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다시 맨유 소속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호날두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것은 5월 초 2021-2022시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이었다.

이날 전반 45분을 소화한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돌아와서 행복하다"(Happy to be back!)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며 그의 무성의한 모습을 지적했다.

ESPN은 "구단 측에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징계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한국 시간 7일 오후 10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2022-2023시즌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