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원숭이두창 걸린 암환자 사망…"아프리카 밖 처음"
브라질에서 원숭이두창 관련 사망 사례가 나왔다.

최근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너머로 확산한 이래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 나온 사망자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에 걸려 남동부 벨루오리존치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41세 남성 환자가 패혈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림프종을 앓았으며, 면역체계도 약해진 상태였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유행이 시작된 이후 27일까지 전 세계 78개국에서 1만8천 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아프리카에서만 5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브라질에선 지금까지 1천 명 가까운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보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