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상륙 없어…군 "고유영토에서 정례 훈련일 뿐"
상반기 연기된 동해영토 수호훈련 소규모로 비공개 실시
군 당국이 상반기하려다 미룬 독도방어훈련을 29일 비공개로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후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했다.

이 훈련은 통상 독도방어훈련으로 부른다.

이날 훈련은 항공기 출동 없이 해군 함정 등만 동원한 가운데 시행됐으며 병력도 독도에 상륙하지 않았다.

군은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병력까지 동원해 훈련을 한적이 많았다.

이런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훈련은 상당히 소규모로 진행된 셈이다.

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2003년 이후에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통상 6월 시행됐다.

일본은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까지 열리지 않음에 따라 새 정부가 한일관계 복원 등을 고려해 훈련을 연기한 것으로 해석됐다.

해군은 이번 훈련과 관련, 동원 전력 등 규모 등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독도는 우리 영토로 이번 훈련은 매년 실시하는 정례 훈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년 새 계속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