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조건에도 입지·분양가는 장점
에코델타시티 청약열기 이어갈까…10월 추가 분양 예정
낙동강 하구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공공분양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에 나선다.

부산도시공사는 상반기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에 이어 오는 10월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민간분양과 달리 공공분양은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무주택·소득·자산을 따지는 등 청약 조건이 까다롭다.

하지만 일반 분양 평균 경쟁률이 강서자이 114대 1, 센터포인트 80대 1을 각각 기록하며 이런 조건을 무색하게 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런 청약열기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조건 덕이라고 설명한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도시공사와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국내 첫 친환경 수변 복합도시인데다 세종시와 함께 국가 주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곳이다.

남해고속도로와 김해공항, 부산 신항 등과 가까워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최근 건설 원자잿값 폭등으로 분양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에코델타시티 내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도시공사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상반기 분양된 부산 시내 아파트는 대부분 3.3㎡에 1천900만원 안팎이었는데 에코델타시티 내 아파트는 1천380만∼1천500만원 수준이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3월 건축비 고시 이후 원자잿값 폭등으로 건축비 추가 인상이 예상되지만, 에코델타시티 내 공공분양주택 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분양 일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