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는 중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만들어 우선 신호를 받는 급행버스를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일반 차량과 버스 운행 차로를 분리해 일반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로도 불린다.
현재 서울·부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27일 현재 수립된 안을 보면 창원형 BRT는 육호광장∼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18㎞ 구간에 구축한다.
사업비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도·시비를 포함한 584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BRT 도입시 가음정에서 육호광장까지 소요되는 버스 운행 시간이 기존 52분에서 38분으로 27%(14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BRT 시행시 운행시간 단축 등으로 버스 이용률이 11.3%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BRT 구간 중 원이대로 노선이 창원광장을 지나게 되면서 현 광장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3만2천600여㎡ 면적의 창원광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심 원형광장이다.
현재는 창원광장의 전면을 둘러싸고 차량이 일방향으로만 통행하는 5∼6차로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BRT가 도입되면서 시청 정문 앞 진출입로가 폐쇄되고, 광장과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가 마련된다.
시청과 광장 사이 구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창원광장을 둘러싼 나머지 도로는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 통행체계로 바뀔 예정이다.
기존 정문 쪽 시청 진출입로는 폐쇄하는 대신 위치를 옮겨 새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안을 8월 중순 개최할 권역별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때 BRT 정류장 및 횡단보도 설치 위치 등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주민설명회에 이어 경찰서 교통안전심의, 경남도 실시계획 승인 등 일정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내년 10월께는 BRT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창원시는 BRT가 도입되면 일반 차량과 버스의 분리 운행이 가능해짐으로써 버스의 운행 여건이 개선되고 정시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