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규현 손 부상서 회복
노부스 콰르텟이 다음달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일정을 시작한다고 소속사 목프로덕션이 27일 밝혔다.

오는 8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노부스 콰르텟은 베토벤 현악사중주 4·5·9·10번을 들려준다.

당초 지난 6월 예정됐던 이 앙상블의 베토벤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회 1·2회차 공연은 멤버 김규현(비올라)의 갑작스러운 손 부상으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김규현은 부상에서 회복해 이달 초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인 모딜리아니 콰르텟의 비올라 공석을 채워 대주자로 연주한 바 있다.

이들은 내달 16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1일과 19일까지 세 차례, 내년 상반기 두 차례까지 총 5회에 걸쳐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6곡 전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악사중주 음악의 '구약'으로 불리는 베토벤의 16개 곡은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들에게는 일생의 과업이자 최후의 목표와도 같은 레퍼토리로 통한다.

올해로 데뷔 15년을 맞은 노부스 콰르텟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젊은 남성 현악기 연주자들이 결성한 팀으로, 실내악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실내악붐을 일으킨 연주자들로 평가된다.

2012년 뮌헨 ARD 콩쿠르 2위, 2014년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등 한국인 최초 기록을 써가며 '젊은 실력자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