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 與 '민들레' 모임 발족…장제원은 불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의원 65∼70명 참여의사 밝혀…"순수 공부 모임"
물밑 당권경쟁 속 파워그룹으로 부상할까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가칭)가 다음달 말 발족한다.
모임 공동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제별로 여러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도 듣고 의원들과 토론하는 공부모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모임에 멤버십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모임에 함께 하겠다고 밝힌 의원은 65명∼7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비전을 뒷받침 한다는 게 모임의 주요 목적이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최종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지난달 민들레 초기 결성 당시에도 모임에 참여키로 했다가, 불참으로 입장을 바꾼 바 있다.
해당 모임이 '당·정·대 오픈 플랫폼' 형태로 추진된다고 알려지면서 기존 당정협의회와 역할이 일부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계파논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정치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는 민들레 모임 결성을 공개 반대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민들레 모임에 참여키로 한 의원들 중 일부는 모임 추진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친윤그룹 세 과시로 비치거나 계파 갈등을 부추긴다는 말이 나올 경우 윤석열 정부에도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여러 공부모임과 마찬가지의 성격으로 운영되는 순수한 공부모임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민들레 모임이 실제로 발족하고, 참여 의원들의 면면이 알려지면 당내 최대 '파워그룹'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당 일각에선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실권한 가운데 당내 권력지형 재편 과정에서 당권을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권경쟁과 맞물려 민들레 모임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물밑 당권경쟁 속 파워그룹으로 부상할까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모임 '민들레'(가칭)가 다음달 말 발족한다.
모임 공동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제별로 여러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도 듣고 의원들과 토론하는 공부모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모임에 멤버십이 없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모임에 함께 하겠다고 밝힌 의원은 65명∼70명가량으로 알려졌다.
초·재선 의원들이 주를 이루지만, 일부 중진 의원들도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비전을 뒷받침 한다는 게 모임의 주요 목적이다.
다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최종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지난달 민들레 초기 결성 당시에도 모임에 참여키로 했다가, 불참으로 입장을 바꾼 바 있다.
해당 모임이 '당·정·대 오픈 플랫폼' 형태로 추진된다고 알려지면서 기존 당정협의회와 역할이 일부 겹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계파논쟁으로까지 번지면서 정치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는 민들레 모임 결성을 공개 반대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민들레 모임에 참여키로 한 의원들 중 일부는 모임 추진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친윤그룹 세 과시로 비치거나 계파 갈등을 부추긴다는 말이 나올 경우 윤석열 정부에도 부담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여러 공부모임과 마찬가지의 성격으로 운영되는 순수한 공부모임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민들레 모임이 실제로 발족하고, 참여 의원들의 면면이 알려지면 당내 최대 '파워그룹'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당 일각에선 나온다.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실권한 가운데 당내 권력지형 재편 과정에서 당권을 잡기 위한 물밑경쟁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권경쟁과 맞물려 민들레 모임의 움직임에도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