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폭염 가축 피해 규모는 3만1천765마리다.
축종별로는 닭 2만9천111마리, 오리 1천690마리, 돼지 964마리가 폭염 피해를 봤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려워 더위에 취약하다.
특히 때 이른 폭염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가축 피해가 집중됐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전북도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서는 단위면적당 권장 사육 두수보다 10% 정도 줄여 가축을 입식하고, 사료는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 소량으로 자주 주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 상황을 주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