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GM·LG엔솔 배터리 합작사에 25억달러 대출 지원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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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GM?LG엔솔 배터리 합작사에 25억 대출 지원
최근 옐런 장관이 한국을 방문했죠. 당시 대중 견제 차원으로 한미 간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나온 로이터 통신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약 25억 달러 대출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19년 미국의 자동차 기업인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출범한 합작 법인입니다. 얼티엄셀즈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 2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1공장의 경우 8월부터 배터리 셀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미시간주에 건설하고 있는 3공장은 2024년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대출 지원이 미국 정부의 첨단제조차량업체 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2010년 이후 신규 대출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출 지원은 에너지부의 베터리 제조 지원을 위한 첫 대출 지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생산량의 약 50%를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너지부의 대출프로그램국의 지가르 샤는 미국이 차량 제조 능력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시설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배터리 제조 능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성명에서 해당 대출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에너지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서 5천 개 이상의 첨단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러,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터빈 추가 중단…운송량 20%로 축소
유럽 내 에너지 위기, 갈수록 심해지고 있죠. 오늘 나온 관련 이슈 확인해보겠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인 가즈프롬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또 다른 터빈을 유지 보수를 위해 중단할 예정입니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입니다. 가즈프롬은 현지 시각 26일 보도문을 통해 정기 수리까지의 가동 기한이 끝났다며,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의 지멘스제 가스관 터빈 엔진 가동을 추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스 운송량이 현재의 절반인 하루 3천 300만 입방미터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전쟁 전과 비교하면 20% 수준으로 감소한 겁니다.
이외에도 가즈프롬은 독일의 지멘스에너지가 수리를 위해 캐나다로 보낸 터빈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앞서 가즈프롬은 수리를 맡긴 가스관이 대러 제재로 반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의 공급량을 기존의 40%로 줄일 바 있습니다.
캐나다는 이후 예외적으로 터빈의 독일 운송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가즈프롬은 오늘 성명해서 관련 문서를 검토한 결과 아직 추가적인 문제가 남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럽연합과 영국의 제재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니 "美 경제, 깊은 경기 침체 직면"
닥터둠으로도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인물이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이 금리 인상과 높은 부채로 심각한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현지 시작 2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짧고 얕을 거란 생각은 완전히 망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먼저 루비니 교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주목했습니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빠른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죠. 특히 이번 7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회의에서도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루비니 교수는 높은 부채 비율이 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팬데믹 이후 부채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이는 선진국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현재의 부채 수준은 1970년대의 스태크플레이션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지난 두번의 경기침체 당시 미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을 통해 이를 빠져나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재정적인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다가올 경기 침체는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위기가 결합한 형태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1970년대 봤던 경기 침체 혹은 2008년의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수준의 고통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P모간 "얕은 경기 침체 가능성, 주식 시장에 반영"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는 얕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이미 주식 시장에 반영됐다며, 시장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콜라노비치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그 근거로 시장이 연초 대비 크게 하락한 점과 월가의 시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점을 꼽았습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커지고 있지만, 부정적인 소식들이 이미 가격에 매겨져 있다고 했습니다. 이외에도 경기 방어주와 경기 순환주의 올해 흐름에도 이는 반영되어 있으며, 과거 경기 침체와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결론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시장이 크게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이라며, 현재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내년 금리 인하설이 낙관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최악의 상황이 이미 지나갔다는 기대감도 커졌다고 했습니다.
성장주와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올해 경기방어주는 성장주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7월 들어 나스닥은 7%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함에 따라 성장주들이 기반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직 낙관론은 이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간스태리의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반등이 반추세적인 랠리라며, 아직 약세장이 끝나기까지는 한참 남았다고 했습니다. 댄 스즈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 CIO는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연초 대비 장기 수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직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걸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美 연준, 내년 금리 인하 전망 증가"
7월 FOMC가 다가오면서 시장은 연준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죠. 오늘 나온 월스트리트 저널의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거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런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힘을 싣고 있는 이유로 먼저 국채 금리를 주목했습니다.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자 한 때 3% 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물 국채금리는 꾸준히 하락해 지난 현지 시각 22일 2.78% 부근에서 마감하며 두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도 이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는 하루짜리 초단기 대출금리입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3.3% 부근으로 올리고, 이후에는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연준이 내년 6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2024년 중반까지 금리를 2.5%대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연준은 과거에도 금리인상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아 정책 기조를 바꾼 적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1990년대 중반의 금리 인상 속도는 현재와 비슷했다며, 연준은 1995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린 뒤 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5월까지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리라 전망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주택 수요 둔화, 소비 지출 위축 등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 신호들이 감지되는 만큼 연준도 예정보다 빠르게 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높아 경기침체가 찾아오더라도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릴 거란 예측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