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수요, 노선효율, 보조금, 이용자 만족도 등 분석

연간 1천억원대의 보조금이 투입되는 제주 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용역 중간 보고회가 다음 달 열린다.

1천억원 보조 제주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 용역 내달 중간보고회
제주도는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 대한 중간 보고회를 다음 달 중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도는 버스 준공영제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재정 절감과 합리적 노선 운영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용역을 인트랜이라는 업체에 의뢰했다.

용역의 과업 내용은 대중교통 수요, 노선 운영, 노선 효율, 보조금, 이용차 측면 만족도 등에 대한 분석이다.

이 가운데 노선 효율성 연구 결과 운행 회수당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제주시 간선버스를 포함해 모든 노선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이용객 수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요 증가와 비교해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운송 원가 증가율이 높지만, 이용자 1인당 대중교통 평균 요금이 833원으로 낮게 나와 보조금을 현재보다 더 투입해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준공영제 9개 업체에 투입되는 보조금은 2017년 275억원, 2018년 913억원, 2019년 910억원, 2020년 97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1천39억원가량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제주도는 2017년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과 함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지만 재정 지원 부담과 비효율성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