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파업 주도한 대우조선 하청노조 조합원 9명 체포영장 기각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다 극적인 협상 타결로 51일 만에 파업을 끝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23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이날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하청노조 조합원 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옥포조선소 1독(선박건조장)에서 건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불법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유최안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등 철창·난간 농성을 벌인 조합원들도 포함됐다.

법원은 점거 농성이 해제됐고 조합원들이 경찰 출석 의사를 밝혀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병원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순차적으로 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