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아스널, 맨시티서 뛴 우크라이나 대표 진첸코 영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뛰던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올렉산드르 진첸코(26)를 영입했다.

아스널은 22일(현지시간) 진첸코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서 알려진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는 3천만 파운드(약 473억원)다.

왼쪽 수비수와 미드필더 등을 소화할 수 있는 진첸코는 2015년 러시아 FC우파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6년 맨시티로 옮겼다.

2016∼2017년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임대를 거쳤다.

진첸코는 맨시티에서 공식전 128경기에 출전하며 EPL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리그컵 4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는 2015년부터 52경기에 나섰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공개적으로 참상을 알리고 조국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지난 시즌 EPL 5위에 자리했던 아스널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5번째 영입에 성공했다.

특히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과거 코치로 일했던 맨시티에서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브라질)에 이어 진첸코도 데려갔다.

진첸코는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티에리 앙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뛰던 때부터 아스널의 팬이었다.

어린 시절 꿈이 이뤄졌다"며 입단의 기쁨을 전했다.

"감독님이 내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힌 그는 포지션 관련 질문엔 "감독님이 내가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고 보는 위치면 어디든 서겠다.

어느 날 내가 골키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도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진첸코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맨시티 시절 이후에도 지켜봐 온 선수다.

우리에게 다양한 옵션과 다재다능함을 줄 수준 높은 선수"라고 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