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2002년 설립됐다.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등의 연구개발이 주요 사업이다.
차바이오텍은 차바이오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회사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종속 기업은 48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다.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체 매출의 약 75%는 해외 의료 사업에서 나왔다.
2018년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설립한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유전자치료제 생산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마티카는 지난 5월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설비를 완공했다. 올 하반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승한 연구원은 차바이오그룹이 기업 학교 연구소 병원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성과 및 수익창출을 극대화한다고 했다. 연구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이익은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상업화와 R&D의 선순환 구조는 차바이오그룹이 다른 세포치료제 개발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바이오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환경에서 이와 같은 현금창출 능력은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다고도 봤다. 차바이오그룹은 7개 국가에 86개 임상 전진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주력 신약후보물질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세포치료제 ‘CBT101’과 퇴행성 허리디스크 세포치료제 ‘코드스템-DD’다.
코드스템-DD는 지난 4월 국내 임상 2a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 CBT001은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다.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두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