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로즌솔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오승환과 함께 활약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로즌솔은 젊은 나이에 팀의 주전 마무리를 꿰찰 정도로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였다.
전성기였던 2015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68경기에 등판해 68⅔이닝을 소화하며 그해 내셔널리그 2위인 48세이브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
오른쪽 어깨 염증에 시달리며 2016년 45경기 14세이브 평균자책 4.46에 그쳤고 2017시즌 후에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74로 부진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10경기 평균자책점 9.00으로 고전하다가 방출당했다.
2020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3경기 1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을 올렸지만, 이듬해(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한 뒤에는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MLB 통산 37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36으로 12승 25패 132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투수의 아쉬운 몰락이었다.
올 시즌에도 소속 팀을 찾지 못해 선수 생활 위기를 맞았던 로즌솔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하면서 또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