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프리즘 홍헌표 기자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내면서 2,410선 까지 올랐습니다.

<기자>

오늘은 외국인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2,400을 회복했습니다.

장초반에 보합권에서 머물던 코스피는 09시30분을 넘어 2,400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계속 오르더니 약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억원 이상 순매수 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억원, 3천억 원 가량 팔았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정반대로 외국인이 700억 원 순매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나눠 담았습니다.

<앵커>

장 막판에 주가가 오른 게 삼성전자가 오르면서 코스피도 같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을 순매수 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로 2% 이상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LG화학은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페놀과 아세톤을 처음 수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1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오늘은 두 가지 키워드를 들고 왔는데, 코로나19와 2분기 실적입니다.

먼저 코로나19 종목을 살펴볼까요? 일동제약입니다.

<기자>

한국경제TV 단독보도로 나갔습니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있는데요,

어젯밤 일본 후생성이 치료제 승인에 대해 ‘보류’ 의견을 냈습니다.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둘러싸고 전문 부회를 개최했지만 '보류'로 결정났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첫 심의에서 난 결정 보류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일부 유효성·안전성 등에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최근 7거래일 급등하면서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오늘 하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일동홀딩스도 동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일동제약은 하한가에 130만 주 이상이 쌓여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서 오늘 장은 바이오 기업들에 불똥이 튀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네요?

<기자>

오늘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바이오주만 하락했습니다.

분명이 이 영향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은 굉장히 많습니다.

셀트리온과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등

또 신풍제약이 2년 전에 급등했었죠.

하지만 실제로 허가에 성공한 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포기하는 회사가 늘고 있는데요, 예전보다는 환자의 수가 줄었고, 시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앵커>

바이오와는 반대로 코로나19로 웃은 종목들이 있군요. 교육콘텐츠 주입니다.

<기자>

교육 관련주들의 강세는 정부의 원격수업과 재택근무 독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자발적인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 활성화, 회식 자제 등 방역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에서도 휴가와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을 활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 온라인 교육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메가엠디는 상한가, YBM넷과 아이스크림에듀, NE능률 등은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초·중·고등학생들의 방학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온라인 강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인 2분기 실적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현대차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자>

현대차가 올해 2분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원자잿값 상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반기엔 전기차 아이오닉6가 출시되는 등 여건이 더 좋아져, 현대차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의 리포트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강미선 리포트>

다만 2% 이상 오르던 현대차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이후 오히려 하락 반전하면서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실적 호조는 달러 강세로 우호적인 환율이 조성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또 컨퍼런스콜 때 반도체 난으로 공급차질이 심하고, 내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앵커>

국내 금융주 실적이 오늘부터 줄줄이 발표되는데 KB금융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이군요

<기자>

오늘 KB금융, 내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장 마감 후 KB금융의 실적이 나왔는데요,

2분기 순이익은 1조3,000억 원으로 8.2% 증가했고,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순이익은 2조7,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했습니다.

사상 최대실적은 금리인상에 따른 순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내일 실적발표 예정인 다른 금융사들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편, KB금융은 올해 두 번째로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외국인 순매수 [증시프리즘]